"자고나니 150만원 폭등"… 용산에서 벌어진 "중국인 싹 쓸어가" 그래픽카드 사재기 🖥️🔥
최근 용산 전자상가에서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카드 RTX 5090이 극심한 품귀 현상을 보이며 가격이 폭등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정가(약 400만원) 대비 무려 114.9%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현 상황에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용산 전자상가, 매점매석과 물량 조절의 이면
지난달 28일, 서울 한강로2가 용산 전자상가에 위치한 선인상가 매장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카드 RTX 5090의 구매 문의가 쇄도했으나, 상인들은 "물건이 들어와도 정가의 두 배가 넘는 웃돈을 얹어야 하니 포기하는 게 낫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처럼 복잡한 유통구조 속에서 제품이 여러 단계를 거치며 가격이 부풀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급 부족과 중국 보따리상의 사재기 현상
엔비디아는 GPU 생산을 대만 TSMC의 4나노 공정에 맡기고 있는데, 이로 인해 생산 일정이 빠듯해지면서 게임용 GPU 공급이 부족해졌습니다. 한편,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보따리상들이 한국 시장으로 물량을 몰려오면서, 국내 유통사들은 웃돈 2배 이상의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격 폭등과 불투명한 유통 구조
엔비디아의 정가 2749달러(약 400만원)와 달리, 국내 온라인몰에서는 859만원에 판매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수입사, 총판, 대리점 등 여러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면서 가격이 점차 상승한 결과로, 일부 관계자들은 유통업체 간 담합 가능성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경쟁사 제품 출시 기대
그래픽카드 공급 부족 현상은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수입사에 문의해도 ‘언제 공급 부족이 풀릴지 모른다’는 답변만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보급형 모델인 RTX 5060이 출시되면,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도 있으나, 경쟁사 AMD의 신제품 출시 등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