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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합격 후에도 대기업·IT기업 선택…청년들이 바라보는 은행의 수직적 조직문화와 미래 전망 🚀

디피리 2025. 4. 9. 21:29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장기화의 영향이 채용시장에 이어지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초봉이 6000만~6500만원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합격자들이 입사를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고스펙을 무기로 대기업이나 정보기술(IT)기업으로 눈을 돌리며, 은행의 수직적 조직문화와 미래 비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입사 포기의 배경과 청년 취업선호 변화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 시중은행의 하반기 공채 합격자 절반가량이 최종 입사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래 약 13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연수원 교육 후 현장 배치된 인원은 그 절반에 머물렀습니다. 이 같은 '입사 포기' 현상은 고스펙 취업준비생들이 대기업이나 IT기업 등 다양한 대안에 눈을 돌린 결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은행의 높은 초봉 vs. 수직적 조직문화

4대 시중은행의 초봉은 각종 수당을 포함해 6000만~6500만원 내외로, 다른 업계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취업 정보 사이트에서는 은행의 급여, 복지, 워라밸은 우수하다는 평이 있는 반면, 조직문화와 비전,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이며, 이는 청년 세대의 취업 선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스펙 취업준비생의 중복 지원과 선택의 문제

일부 전문가들은 시중은행 합격자들이 다수의 은행에 동시 지원하여 최종 입사자가 줄어드는 '중복 지원' 현상도 부분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러나 청년들이 은행의 안정성보다는 자유로운 근무 환경과 유연한 조직문화를 제공하는 대기업 및 IT기업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점이 이번 입사 포기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