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20년 균일가 정책과 상품군 확대로 '불황의 역설' – 매출 4조원 돌파!
오랜 기간 균일가 생활용품점의 선두주자였던 다이소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가성비 선호로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루며, 대형 유통사와 견줄 만한 몸집을 불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소는 매출 3조9천689억원과 영업이익 3천7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4.7%, 41.8% 증가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균일가 정책과 상품군 확대 전략
다이소는 2006년부터 기존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가격대에 새로운 3000원, 5000원 상품을 추가하며 현 체계를 완성한 후 약 20년 동안 최고가를 5000원 수준으로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그리고 최근 패션 분야까지 상품군을 확장하며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뷰티와 패션 분야의 급성장
다이소 뷰티 카테고리는 2022년부터 급성장하며, 2023년에는 ‘품절템’들이 등장해 SNS를 중심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에 자사 제품 공급 업체 수가 2023년 26개에서 2024년 말 기준 60여개로 늘었고, 상품 종류 역시 250종에서 500종으로 2배 확장되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브랜드도 합류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패션 카테고리 역시 ‘이지웨어’ 라인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즌별 제품(이지쿨, 이지웜 등)이 출시되면서 의류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는 등, 경쟁력 있는 SPA 브랜드 제품과 유사한 품질을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미래 성장 전망과 도전 과제
다이소는 현재 오프라인 점포수 확대가 다소 어려운 상황이나, 기존 입점 매장 면적 확대와 온라인몰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이소 관계자는 “복합쇼핑몰 등 대형 건물 내 매장은 기존 면적의 2배 이상 확장한 사례도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