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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 후 도주 혐의 상고

디피리 2025. 5. 2. 14:39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고 1일 법조계가 전했습니다. 김호중(34)씨 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에 상고장을 제출하며 판결에 대한 불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2심에서 실형 선고, 음주와 도주 혐의

김호중씨는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중,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후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지만, 음주 의혹을 처음에는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CCTV 영상과 음주 정황이 밝혀지자 결국 음주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김호중씨의 음주 상태를 지적하며 "사고력과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돼 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건 후 도주와 대리 자수를 지시한 정황을 들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씨는 1심과 동일하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고 후 도주와 대리 자수 지시

김호중씨는 사고 후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로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심 재판부는 김씨가 매니저에게 전화해 자수를 부탁하고, 허위 전화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씨는 "대리 자수를 시켰다"며 범행 후 정황도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사건을 접한 일부 누리꾼은 "연예인이라서 처벌이 약할 줄 알았다"며, "음주운전과 도주 행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법원에서의 판결 여부

현재 김호중씨는 2심 판결에 불복하며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입니다. 대법원의 판결은 김씨의 향후 처벌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음주운전과 도주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연예인들의 법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