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슈

올해 1분기 소상공인 매출 10% 이상 감소…폐업도 급증

디피리 2025. 5. 22. 23:18

2025년 1분기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술집과 숙박업 등 내수에 민감한 업종에서 10% 넘는 매출 감소가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소상공인 매출 현황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매출 평균은 약 4,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대비 0.72%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무려 12.89%나 급감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여행서비스업이 1년 전 대비 11.8% 하락했고, 외식업 중 술집 매출 역시 11% 이상 감소했다. 분식(-7.7%), 제과점·디저트(-4.9%), 패스트푸드(-4.7%), 카페(-3.2%) 등 외식업 전반에 걸쳐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폐업과 대출 연체 증가 심각

1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사업장 361만 9천 개 중 약 13.8%(49만 9천 개)가 폐업 상태로 나타났다. 폐업 사업장들의 평균 연체액은 640만 원, 평균 대출 잔액은 6,200만 원에 이른다.

 

전체 개인사업자의 대출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719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조 원 증가했다. 특히 연체된 대출 원리금 규모는 13조 2천억 원으로, 1년 새 약 4조 원이나 늘어났다.

내수 침체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 필요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근본적인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