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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자동차, 요코하마 본사 매각 검토…구조조정 속 자금 확보 나서

디피리 2025. 5. 24. 20:18

‘인피니티’와 ‘알티마’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 닛산자동차가 본사 건물을 포함한 자산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실적 부진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요코하마 본사 매각과 활용 계획

닛산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내 요코하마시에 위치한 본사 건물을 매각 대상에 포함했다. 해당 자산 가치는 약 1000억 엔(한화 약 96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매각 후에도 임대 형태로 본사를 계속 사용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닛산은 2009년 도쿄 긴자에서 요코하마 도심으로 본사를 이전한 바 있다.

 

대규모 구조조정 및 공장 폐쇄 계획

닛산은 이번 본사 매각 자금을 구조조정 비용에 활용할 계획이며, 2025년도 구조조정 비용이 기존 전망치보다 약 600억 엔(약 5760억 원)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닛산은 2027년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17개 자동차 공장을 10개로 축소하고 전체 인력의 약 15%인 2만 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내에서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과 자회사 닛산차체의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 쇼난 공장이 폐쇄 대상에 포함돼 있다.

 

또한 도치기현 공장 부지 일부도 매각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실적 부진과 부도 위험 증가

닛산은 지난해 6708억 엔(약 6조4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역대 세 번째로 큰 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닛산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말 180bp(1bp=0.01%포인트)까지 상승해 202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 상승은 기업의 부도 위험 증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