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구진, 카스피해 북부서 새로운 섬 발견…수위 감소에 따른 자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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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내륙 수역 카스피해에 새로운 섬 등장 🌊

러시아 연구진이 카스피해 북부에서 새로운 섬을 발견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섬은 기존 말리 젬추즈니(Maly Zhemchuzhny) 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표면은 습하고 평평한 모래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 수면 위로 약간만 솟아있는 상태입니다.

 

카스피해 수위 하락이 만든 지형 변화 🌍

러시아과학아카데미(RAS) 산하 해양학연구소(IO RAS)의 수석 연구원 스테판 포돌리아코는 카스피해 수위 감소가 새로운 섬 형성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스피해는 내륙 해역의 수위가 장기적으로 변동하는 순환 과정에 따라, 해수면이 하강할 때 해저 지형이 융기하며 섬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후 변화와 증발량 증가가 수위 감소에 영향 📉

카스피해의 수위는 1930년대와 1970년대에 하락 후 회복됐으나 2010년경부터 다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돌리아코 연구원은 수위 감소가 부분적으로 바닷물 증발량 증가, 즉 기후 변화의 영향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드론으로 확인했지만 악천후로 상륙은 실패 🚁

새로운 섬은 2024년 11월 위성 사진에서 처음 포착됐으며, 연구진이 현장에 접근해 드론을 이용해 크기와 일부 지형을 확인했으나,
악천후와 얕은 수심 탓에 직접 상륙은 불가능했습니다.

포돌리아코는 “추가 연구를 위해 2025년 하반기에 재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