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뱅킹 쓰세요" 직원 안내에…중국 70대, 2시간 헤매다 돌연사 사건 분석 📉

 

 

MergeSlime - Google Play 앱

 

중국 난징의 한 은행에서 해외 송금을 위해 방문한 70대 노인이, "모바일 뱅킹 사용"을 강요받으며 2시간 동안 헤매다 결국 쓰러져 돌연사한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에 대한 부적절한 안내와, 노인을 배려하지 못한 은행 서비스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사건 개요 및 경과

지난해 10월, 74세의 A씨는 해외에 있는 아들 리 씨를 위해 송금하려고 아내와 함께 해당 은행을 찾았습니다. 은행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번호표 1번을 받은 A씨는 창구로 향했으나, 직원은 모바일 뱅킹 이용을 권유하며 점포 내 여러 기기를 사용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은행 로비를 포함한 여러 구역을 돌아다니며, 본인 인증 절차로 자신의 얼굴을 여러 번 촬영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 현장 상황과 증거

은행 폐쇄회로(CC)TV 기록에 따르면, A씨는 처음 창구에서 업무를 진행한 후, 직원의 지시에 따라 ATM 기기와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2시간 가까이 헤맸습니다. 로비에서 40여 분 동안 대기하는 등, 반복적인 안면 인식 시도와 휴대전화 조작을 도맡은 모습이 기록되었습니다. 결국 오전 10시 49분경 이상 증상을 보인 A씨는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외부 압력으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했습니다.

🗣 문제 제기 및 은행의 서비스 개선 요구

리 씨는 소송을 통해, 고령의 아버지에게 적절한 업무 방식을 고려하지 않고 모바일 뱅킹을 강요한 점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리 씨는 "평소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지 않던 아버지에게 굳이 개통을 권유하며 장시간에 걸쳐 안면 인식을 시도했다"며, 다른 지점에서는 노인을 위한 창구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가 1시간 내에 끝난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이미 2021년,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은행 서비스 절차 개선과 관련 인력 확충을 권고했으나, 현실에서는 여전히 노인 전담 창구 부재와 스마트 기기 사용 안내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사건의 시사점 및 미래 전망

이번 사건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고령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은행과 같은 금융 기관은 노인 친화적 서비스 제공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보다 세심한 고객 배려와 전담 인력 배치를 통해 이와 같은 비극적인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보다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노년층 대상의 맞춤형 창구 서비스 도입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