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완을 강타한 ‘북극발 한파’… 사망자 500명에 육박

타이완에서 이례적인 한파로 인해 건강 취약 계층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파는 단순한 추위가 아니라 심각한 건강 문제와 사망 사례로 이어지며, 많은 이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 급증하는 병원 밖 심정지 환자

2025년 타이완에서는 병원 밖 심정지(OHCA) 사례가 폭증하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월 11일 하루 동안만 비외상성 OHCA 환자가 55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틀 전인 10일에도 54명이 발생하며 상황은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응급의학 전문의는 "OHCA 사례는 새벽 시간대 저온으로 인해 급격히 발생하며, 특히 45세 이상 남성과 50세 이상 여성, 그리고 흡연자들이 고위험군"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전기요금 부담과 체온 유지 실패

또 다른 응급의학 전문가는 한파로 인한 OHCA 사례의 원인 중 하나로 전열기 사용 감소를 꼽았습니다.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난방 기기를 사용하지 못한 가구에서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새벽 시간대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난방과 체온 유지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타이완의 기록적인 추위

타이완 기상청은 1월 12일 저온 특보를 발령하며,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질 강력한 한파를 경고했습니다.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위산(玉山)은 새벽 기온이 영하 8.2도까지 내려가며 이례적인 추위를 기록했습니다.

 

타이완 전역에서 이러한 한파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하며, 빠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독감 피해도 한파와 맞물려 심각

한파와 함께 타이완에서는 독감 확산도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타이완 보건 당국은 12만7천357명이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이 중 9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10년간 같은 시기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로, 독감과 한파가 함께 건강 취약 계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기후 변화와 사회적 대비 필요성

타이완의 이번 한파는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가 단순히 자연 현상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와 사회는 보다 적극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