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앞바다서 포착된 1천만원 초대형 참치…기뻐할 일보단 경계 신호

 

MergeSlime - Google Play 앱

우리 바다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큰 위기에 처한 가운데, 동해안과 서해안의 어장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동해안에서는 평소 10㎏ 미만이던 참다랑어가 300㎏이 넘는 대형 참치로 포착되었으며, 서해안에서는 오징어를 비롯한 여러 어종이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 동해안 대형 참다랑어, 기후변화의 징후?

지난달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앞바다에서 평소 보기 힘든 300㎏가 넘는 대형 참다랑어가 어망에 걸려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해안에서 잡히는 참다랑어는 10㎏ 미만이었는데, 이번 참치는 무려 105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1. 기록적인 어종 변화 사례

• 지난해 강릉시 주문진 앞바다에서는 160㎏에 가까운 참다랑어가 잡혀 310만원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 참다랑어는 아열대 어종으로, 최근 제주도에서 어란과 치어가 발견된 이후 동해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 이러한 기록적인 어종 변화는 해수가 따뜻해지면서 발생한 이상 현상의 한 단면으로 해석됩니다.

➡️ 바다 온도의 상승이 어종 분포와 어장 형성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2. 기후변화와 해수 온도 상승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968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 연근해 표층 수온은 1.44도 상승했으며, 이는 전 세계 상승치인 0.7도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온도 상승은 어종 이동과 어장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3. 어종 북상과 해양 생태계 변화

동해에서 잡히던 오징어는 서해로, 남해에서 잡히던 멸치 역시 서해와 동해로 이동하고 있으며, 도루묵과 삼치도 각각 북쪽과 서쪽으로 이동하는 등, 전체 어종이 북상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 기후변화는 단순히 온도 상승에 그치지 않고, 해양 생태계 전반에 걸친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