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터스 오브 아메리카, 부채 폭증에 챕터 11 파산 신청 – 섹시 콘셉트 성공도 빛바랜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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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기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후터스 매장 절반가량을 운영하던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가 수천억원대 부채에 시달리다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섹시 콘셉트 종업원 의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경영난과 인건비 상승, 소비 위축 등 복합적 요인으로 부채가 3억 7600만 달러(약 55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파산 보호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파산 보호 신청과 매장 매각 계획 📉

31일(현지시간) CNN, 폭스비즈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는 텍사스주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현재 이 회사는 미국 내 151개 매장을 직접 소유·운영 중이며, 나머지 154개 후터스 매장은 타 프랜차이즈가 운영 중입니다. 회사는 자사 소유 레스토랑을 주로 플로리다주와 일리노이주에서 우수한 후터스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그룹에 매각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경영난, 인플레이션, 그리고 소송 등 복합적 위기 ⚠️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는 최근 몇 년간 높은 인플레이션, 인건비 상승, 소비 위축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여기에 인종차별과 성차별 관련 소송, 그리고 지난해 수십 개 매장 폐쇄 등 부정적 이슈들이 겹치면서 회사의 재정 기반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3억 7600만 달러(약 5500억원)의 부채 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브랜드 역사와 섹시 콘셉트의 유산 🍊👠

1983년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1호점을 연 후터스는 치킨윙 메뉴와 오렌지색 유니폼, 그리고 가슴골이 깊게 파인 부엉이 로고의 흰색 탱크톱과 허벅지가 드러나는 오렌지색 핫팬츠를 입은 여성 종업원들 덕분에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성공 공식이 현재의 재정 위기를 막아주지 못하면서,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는 브랜드 가치 회복과 동시에 부채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재편이 요구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CEO와 프랜차이즈 그룹의 미래 전략 🔄

샐 멜릴리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발표는 후터스의 재정 기반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맛있는 음식을 계속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습니다. 인수 희망 그룹의 닐 키퍼 CEO는 “수년간 후터스를 브랜드에 대한 역사와 경험이 없는 그룹과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었던 현실을 뒤집고, 이번 매수로 후터스가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며, 향후 매각 과정 및 운영 입지 평가를 통해 일부 매장의 문 닫힘 가능성을 남겨두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