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생 우울감 급증, 1980년대생 부모 ‘예민한 양육태도’ 영향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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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의 학생종단 연구 결과, 초등학생의 우울감이 최근 3년간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80년대생 부모들의 ‘예민한 양육태도’와 ‘과도한 아동 감정 수용’이 아이들의 정서 취약성을 키웠다는 전문가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초등학생 우울감 및 불안 지표 상승, 중·고등학생과 대조적

서울 소재 초등학생 113개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우울감 점수가 0.51에서 0.73으로 상승했다. ‘과도한 걱정’, ‘예민함’, ‘부정적 정서’도 증가했으며, 중·고등학생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우울감 증가 원인, 학업 스트레스·SNS·코로나19·수면 부족 등 복합적

학업 및 교우관계 스트레스, 스마트폰과 SNS 사용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감, 수면시간 감소 등이 초등학생 우울감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 “과도한 보호가 아이 정서 취약 키워”

한 교육학과 교수는 “작은 좌절과 불안에 지나치게 정서적으로 보호받은 아동은 불안 수준이 높고 쉽게 좌절한다”며 “1980년대생 부모들의 예민한 양육방식과 감정 지나친 수용이 감정 면역력 저하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신과 미성년 환자 4년 새 2배 이상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8세 미만 정신건강의학과 환자는 27만여 명으로 2020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7~12세 초등학생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주요 진단명은 ‘우울에피소드’, ‘불안장애’, ‘기분장애’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