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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28일 발표한 전국 14개 지역 결혼 서비스 가격 조사에 따르면,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를 포함한 결혼식 서비스 비용의 전국 평균은 2,10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은 3,409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경상도의 세 배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조사 개요와 지역별 가격 편차 📊
이번 조사는 지난달 계약 기준으로 전국 14개 지역 522곳의 결혼식장과 결혼준비대행업체 계약 금액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주요 필수 항목인 대관료와 식대, 그리고 ‘스드메’ 계약 금액을 중심으로 지역별 중간 가격이 산출됐습니다.
- 서울 강남: 3,409만원
- 서울 강남 외 지역: 2,815만원
- 경기: 1,875만원
- 인천: 1,834만원
- 울산: 1,796만원
- 경상도: 1,209만원 (가장 저렴)
- 부산: 1,227만원
- 제주: 1,543만원
- 강원: 1,627만원
결혼식장 주요 비용과 성수기 영향 🌸
결혼식장 계약 중간 가격은 1,555만원이며, 서울 강남이 3,130만원으로 가장 높고 부산은 815만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성수기(10월, 5월, 4월, 11월)에는 평균 1,620만원으로, 비수기(1,170만원) 대비 450만원 높게 나타났습니다.
식대는 1인당 평균 5만 8천원으로 가장 높은 서울 강남은 8만 5천원, 경상도는 4만 4천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1인당 식대와 최소 보증 인원을 곱한 비용의 중간값은 1,183만원으로, 서울 강남은 2,200만원, 부산은 705만원이었습니다.
스드메 패키지 및 추가 비용 🔍
스드메 패키지 계약 중간 금액은 290만원이며, 전라도(345만원), 광주(341만원), 부산(311만원), 서울 강남(295만원) 순으로 높았습니다. 결혼준비대행과 제휴한 스드메의 세부 가격은 스튜디오 촬영 135만원, 드레스 155만원, 메이크업 76만원입니다.
추가 비용으로는 ‘얼리스타트비’가 눈에 띄는데, 업체의 73.6%가 새벽 시간대(특히 4시~5시) 이용 시 20만원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예약 시기와 가격 정보 공개 문제 ⏳
대부분의 결혼식 예약은 예식일로부터 1년 전 이뤄지며, 12개월 이상 18개월 미만 예약이 55.3%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조사 대상 업체 63.6%가 경쟁사 노출 우려와 표준화 어려움으로 가격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 매월 지역별 결혼 서비스 가격을 조사해 ‘참가격’ 누리집을 통해 격월 단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결혼 준비 비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예비부부들의 합리적인 선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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