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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대만에서 인플루엔자(독감)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20년 만에 두 번째로 빠른 유행 진입을 기록하면서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일본, 20년 만의 ‘초기 유행’ 진입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작년보다 한 달 빨리 시작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년 중 두 번째로 빠른 시점입니다.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지난 9월 22~28일 전국 3,000여 개 정점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환자는 총 4,030명으로, 의료기관당 평균 1.04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본이 정한 유행 기준치인 ‘1명’을 넘어선 수치로, 본격적인 독감 유행기 진입을 의미합니다.
📍 지역별 발생 현황
- 오키나와: 의료기관당 8.98명 (가장 높은 수치)
- 도쿄: 1.96명
- 가고시마: 1.68명
후생노동성은 이례적으로 빠른 확산의 원인으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 ▲실내 밀폐 공간에서의 장시간 체류,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로 인한 인구 이동 등을 꼽았습니다.
🏫 도쿄 내 46개 학교 휴교… 집단감염 3배↑
도쿄에서는 현재까지 61건의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로 인해 46개 학교가 휴교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수준입니다.
일본의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경우 증상 발현 후 최소 6일간 등교 정지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 대만도 유행 조짐… “트윈데믹 대비 이중 접종”
대만 역시 이미 독감 유행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대만 질병관제서는 지난달 16일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유행 기준선을 곧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만의 독감 유행 시기는 통상 11월 말부터 3월까지이며, 정점은 설 연휴(춘절) 무렵에 나타납니다. 이에 따라 대만 정부는 10월 1일부터 무료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트윈데믹(Twindemic)’ 예방 차원에서 두 종류의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 아시아 전역에 번지는 조기 독감 경보
전문가들은 일본과 대만의 조기 유행이 향후 한국 등 동아시아 전역의 독감 발생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올해는 계절 전환기 기온 변동이 심하고 실내 활동이 증가해 바이러스 확산이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의료계는 “10월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침, 인후통, 고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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