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여행객 예약 취소 폭증…베트남 다낭·푸꾸옥 관광지에 무슨 일이?

 

 

최근 제주항공 참사의 여파로 한국인 여행객들이 베트남 여행을 대거 취소하며, 다낭과 푸꾸옥 등 주요 관광지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 관광업계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 문제는 항공 안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 관광객 급감…예약 취소 잇따라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12월~4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둔 시점임에도 한국인 관광객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푸꾸옥의 한 운송 회사는 승객 수가 최대 30% 감소했으며, 한국인 단체 관광도 3월까지 30%가량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푸꾸옥 리조트를 운영하는 '세일링 클럽 레저 그룹'은 참사 이후 예약 건의 10% 취소와 신규 예약 30% 감소를 경험했다고 전했습니다.

 

🏨 호텔 업계, 빈 객실로 난항

다낭의 한 4성급 호텔 소유주는 참사 직후 50~60명의 고객이 무더기로 숙박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러운 취소로 인해 객실을 채우지 못해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고 호소하며,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인 재정적 부담이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냐짱이 위치한 남부 카인호아성의 관광협회 또한, 한국인 방문객이 30~40% 감소했다고 발표하며 베트남 관광업계 전반이 위기를 겪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한국인 관광객의 중요성

한국인은 베트남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 관광객 1760만 명 중 26%에 해당하는 457만 명이 한국인이었습니다. 이는 중국(374만 명)과 대만(129만 명)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또한, 아고다 데이터를 보면 작년 12월 31일 기준 베트남 숙소를 예약한 외국인 중 1위가 한국인이었을 정도로, 베트남 관광업에 있어 한국인 여행객은 중요한 고객층입니다.

 

✈️ 항공 불안 심리 확산

제주항공에 따르면, 참사 당일부터 다음 날 오후 1시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 약 6만8000건이 취소되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여행객은 "베트남을 10번 이상 방문했지만, 이제는 저가 항공사 이용이 두렵다"고 말하며 항공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베트남 관광업계는 항공편 취소 심리가 참사 발생 후 약 2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2월 이후 상황이 서서히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베트남 관광업계의 대응과 전망

베트남 관광업계는 항공 안전과 여행 신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 중입니다. 주요 관광지에서는 패키지 할인, 호텔 예약 유연성 강화, 안전한 여행 환경 조성을 위한 마케팅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항공 안전과 관련한 투명한 정보 제공과 신뢰 회복이 관건"이라며, 한국-베트남 간 관광 회복은 장기적인 신뢰 구축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한국-베트남 관광의 미래

한국과 베트남은 긴밀한 관광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으며, 이번 사태는 양국 간 관광 및 경제적 상호 의존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양국 정부와 민간 업체들이 협력해 관광업을 재건하고, 미래의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