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세계 1위 손톱깎이 기업 쓰리세븐, 상속세 부담에 회사 매각… 가업 승계 위기와 중소기업의 딜레마

by 디피리 2025. 3. 14.

 

 

MergeSlime - Google Play 앱

귀여운 슬라임을 합성하여 모든 슬라임을 구출하세요

play.google.com

 

한때 세계 1위 손톱깎이 생산업체로 명성을 떨쳤던 쓰리세븐(777)이, 과도한 상속세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1975년 설립 이후 33년 동안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던 이 기업은, 창업주 김형규 회장의 별세 후 상속세 150억원 부담으로 인해 가업 승계에 큰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 쓰리세븐 매각 배경과 주요 경과

2008년 창업주 김형규 회장이 별세하면서 상속세 부담이 급증하자, 유가족과 임직원은 감당하기 어려운 세금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결국 상속세 부담 150억원을 해소하기 위해 제약 업체 중외홀딩스에 지분을 매각하게 되었습니다.

1. 매각 이후 기업 실적 하락과 소비자 반응

  • 사모펀드에 인수된 후, 경영권을 넘겨받은 홍콩계 사모펀드가 수익성을 강조하며 국내외 공장을 대거 매각하였습니다.
  • 이로 인해 생산은 중국 OEM 업체에 위탁되었으며, 소비자들은 품질 저하에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 2003년 3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1년 5430억원에서 3년 만에 38% 하락, 2023년에는 적자와 상장폐지라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 상속세 부담과 경영권 이양이 기업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2. 중소·중견 기업의 가업 승계 위기

쓰리세븐 외에도, 대표 중소·중견 기업들이 상속세 부담으로 가업 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락앤락: ‘밀폐 용기 대명사’로 불렸던 락앤락도 상속세 문제로 매각 후 실적이 급감했습니다.
  • 한샘: 창업주 조창걸 전 명예회장의 후계자가 없고, 막대한 상속세 부담으로 사모펀드에 매각된 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유니더스: 한때 세계 1위 콘돔 생산업체였던 유니더스 역시 상속세 부담으로 매각, 사실상 해체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국내 무역협회 설문 조사 결과, 중소기업인의 약 절반이 상속세 문제로 가업 승계를 포기하거나 매각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과도한 상속세 부담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3. 미래 전망과 정책 개선의 필요성

중소기업계에서는 “상속세 때문에 기술력 있는 업체들이 승계 과정에서 망가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속세 개정 없이는 강소 기업들이 해외 매각이나 사모펀드 인수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 정부의 상속세 제도 개편과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 가업 승계 위기와 중소기업의 미래

쓰리세븐 사례는 단순한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중소·중견 기업 전반에 걸친 가업 승계 위기를 상징합니다. 과도한 상속세 부담이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책적 개선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