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오피스텔 월세시장 양극화, "학벌은 참아도 이건 못 참아" – 현장 실태 분석

MergeSlime - Google Play 앱

 

"여긴 공실 거의 없어요. 입지는 좋은데 가격이 싸니까 학생이나 직장인, 외국인들이 주로 와요. 공실 생겨도 금방 임차인 찾고, 매물은 가끔 나오죠. 집주인도 급한 경우 아니면 안 팔아요." 라고 전하는 서초동 A공인중개사의 말처럼, 서울 강남지역 오피스상권의 오피스텔 월세시장은 양극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강남역 인근 사례 – 가성비 좋은 ‘벨라채’

강남역 9·10번 출구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벨라채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2003년 준공된 이 오피스텔은 44~81㎡의 189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24m² 타입의 매물이 2억2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보증금 1000만원에 월 90만원선의 월세 조건으로 MZ세대 직장인들에게 꾸준한 수요를 받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열풍과 달리 – ‘루카831’의 고급 월세시장

강남역 인근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831'은 337세대(115~162㎡) 규모로 중대형 평수에 고급 월세 물건이 202건에 달합니다. 115㎡ 기준 보증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대, 월세는 400만~8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주로 IT, 미디어 스타트업 종사자와 전문직을 주요 타깃으로 하며 경제 회복 시 거래 활발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오피스텔 시장의 미래

매매 시세가 1억7250만원에서 2억7000만원 선을 이루는 등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오피스텔에서 자급자족하는 젊은 층도 늘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가 너무 비싸니까, 적당한 크기의 오피스텔에서 마음 편하게 살겠다는 고객들이 많다”며, “회전율이 좋은 만큼 월세 수익이 안정적이라 집주인들도 꾸준히 보유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