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2025년 5월, '계절의 여왕' 5월이지만 장마 전조 현상과 기습 폭우 속 불안정한 날씨 🌧️

by 디피리 2025. 5. 17.

통상 1년 중 날씨가 가장 좋은 달로 불리는 ‘계절의 여왕’ 5월. 그러나 올해 5월은 들쑥날쑥한 기온과 잦은 비 소식으로 그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6일 경기 남양주 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는 등 기상 이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규슈 장마, 예년보다 14일 빠른 시작과 이례적 전선 이동 🌏

최근 일본 규슈 지방에서는 평년보다 14일이나 앞당겨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전선은 남쪽에서 북상하는 일반적인 패턴을 벗어나 오키나와를 건너뛰고 바로 규슈 지방까지 북상하는 ‘점프’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1963년, 1976년에 이어 세 번째 사례로, 매우 이례적인 기상 현상입니다.

 

한국 장마와 일본 장마, 연관성은 낮지만 영향은 불가피 ☔

일본에서 장마가 일찍 시작됐다고 해서 우리나라 장마도 반드시 일찍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반도 북쪽에는 대륙의 차고 건조한 기단이 자리잡고 있어 장마 전선의 북상을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1년 일본 규슈 장마가 조기 시작했지만, 한국은 7월에 장마가 시작하는 ‘지각 장마’를 기록했습니다.

16일 수도권 기습 폭우, 정체전선과 수증기 영향 분석 🌧️🔥

그럼에도 올해 5월 장마구름이 제주 남쪽까지 확장되면서, 지난 16일 수도권에 쏟아진 기습 폭우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체전선과 함께 유입된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 상공에 비구름을 강화시키며 강한 비를 내리게 한 것입니다.

기상청 전망: 6월 초까지 고온·다습 기후 지속 가능성 🌡️🌧️

기상청은 1개월 기상 전망을 통해 6월 초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남쪽 해상 환경의 변화가 예년과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의 장마 시작 시기 및 강수 패턴에 대해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