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의 요금이 알뜰폰보다 최대 3배나 비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통신 3사 이용자들의 월평균 요금은 약 6만 5천 원인 반면, 알뜰폰 이용자들의 월평균 요금은 2만 원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요금 차이는 주로 알뜰폰 이용자들이 단말기를 직접 구매하고, 부가서비스를 적게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의 월평균 요금은 7만 5천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20대와 40대, 50대는 6만 원대에 머물렀습니다. 이러한 요금 차이는 소비자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신 3사 고객들의 요금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3.1점으로, 특히 30대는 2.9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반면, 알뜰폰 이용자들의 요금 만족도는 3.9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통신사별 종합 만족도에서도 SK텔레콤이 3.7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LG유플러스와 KT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K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족도 최하위를 기록하며, 소비자 불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겪은 불만 유형으로는 부당한 가입 유도가 36%로 가장 많았고, 약정 해지 및 변경 시 위약금 문제도 자주 지적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요금제 도입과 데이터 품질 개선을 통신 3사에 권고하면서,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요금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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