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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맨홀 작업 중 쓰러진 직원을 구하려다 뇌사에 빠진 48세 이용호 씨가 장기 기증을 통해 환자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고의 경위
고인은 7월 6일 인천 계양구 도로의 한 맨홀에서 작업 중 유해가스에 중독돼 쓰러진 직원을 구하려 뛰어들었다가 함께 사고를 당했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8일 만인 7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함께 쓰러졌던 직원은 하루 뒤 하수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숭고한 결정, 장기 기증
이 씨는 뇌사 판정을 받은 뒤 간과 좌우 신장을 환자 3명에게 기증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그의 결단으로 세 명의 환자가 새 삶을 얻게 됐다. 유족은 “아빠가 다른 사람을 살린 영웅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 가족과의 삶
고인은 선천적으로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었지만, 꾸준히 노력해 상하수도 점검 업체를 직접 운영해왔다. 필리핀 출신 아내와의 사이에 5남매를 두었고, 막내는 겨우 4개월 된 갓난아이다. 그는 집안일과 육아를 도맡아 해주는 자상한 남편이자 친구 같은 아빠로 기억된다.
주말마다 가족과 여행, 캠핑을 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그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아이들에게는 “다른 사람을 살린 아빠”로 남게 됐다.
🗣️ 남겨진 메시지
고인의 아내 이시나 씨는 작별인사에서 “여보,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우리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라며 눈물 어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어린 자녀를 남기고 떠난 기증자의 결단과 유족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른 이를 살린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결론 : 삶을 나눈 마지막 선택
비극적인 사고 속에서도 이 씨의 장기 기증은 세상에 큰 울림을 남겼다. 그의 숭고한 희생은 누군가에겐 두 번째 삶이 되었고,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기억될 자랑스러운 아빠의 모습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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