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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 인수자 ‘0명’… 홈플러스, 회생 끝내 청산 위기? 농협까지 거론된 막판 시나리오

by 디피리 2025.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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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주인 아직도 없다”… 홈플러스, 회생 절차 중 ‘불확실한 미래’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가 새 인수자를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이 10월 31일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홈플러스는 “잠재 인수자와의 협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 네이버·쿠팡도 움직이지 않는다… ‘스토킹 호스’ 실패

홈플러스는 지난 3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스토킹 호스’ 방식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조건부 계약을 맺은 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희망자가 있는지 추가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절차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하면서 결국 지난 2일 공개경쟁입찰로 방식을 전환했다. 이로써 홈플러스의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쿠팡 등 유통 공룡들이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실질적 움직임은 전혀 없다”며 “기업가치와 부채 구조가 복잡해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 “협상 쉽지 않다”… 국감서 시인한 홈플러스 대표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겸 MBK파트너스 부회장)는 지난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협상이 아닌 매각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의 발언은 사실상 인수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음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파트너스가 청산 수순을 밟으려는 것 아니냐”며 “애초에 홈플러스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청산 절차로 가면 국회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마감 임박… 회생계획안 제출까지 2주 남았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11월 10일이다. 이미 두 차례 연기된 상태로, 10월 31일까지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야 인수합병(M&A)을 전제로 한 회생안 제출이 가능하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유력 인수자 부재는 기업 전체의 존속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 정치권 “농협이 인수하라” 압박… 현실성은 글쎄

정치권에서는 홈플러스 매각이 지연되자 농협경제지주(하나로마트)의 인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할 경우 매출 10조 원 규모로 유통업계 2위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또한 농협의 도심 점유율(13%)을 높이고, 홈플러스 점포망을 활용해 유통망을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깔려 있다.

 

하지만 농협은 “내부적으로 인수를 검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24일 국감에서 “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이 각각 연간 400억 원 적자를 내고 있어 홈플러스까지 떠안기에는 무리”라면서도 “여러 의원들이 요청하니 검토는 해보겠다”고 말했다.

💰 매출 23% 급감, 전기요금 체납까지… ‘현금 고갈’ 위기

홈플러스의 유동성 위기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8월 기준 월 매출은 5,2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급감했다. 7~8월 점포 전기요금조차 체납 상태였으며, 한국전력공사의 단전 예고 후에야 한 달치만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직원 및 협력업체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 MBK의 미온적 태도… “사재출연 여력 없다”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병주 MBK 회장은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는 말로 일관했다. 추가 출자 요구에도 “노력하겠지만 개인 및 법인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고 답해 국회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 “10만 명 고용 위기”… 정책금융 지원 논의도 난항

홈플러스는 정규직 직원만 2만 명, 협력업체 인력까지 포함하면 10만 명에 달한다. 따라서 회생 실패 시 대규모 실직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정책금융으로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자는 의견도 나오지만, 민간 사모펀드인 MBK에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데 대한 여론 반발이 거세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이미 리테일 구조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단순한 매각이 아니라 사업 재편과 유통혁신 전략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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