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본사서 테이블, TV 까지 가져왔다는 분노한 피해자들!!

24일 위메프 본사에서 구매자들이 집기를 가져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결제 취소 대란 속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피해자 단체 채팅방에는 위메프 본사 방문 후기가 다수 올라왔습니다. 티몬 본사 건물은 폐쇄되어 방문자가 거의 없었지만, 위메프는 본사를 개방해 많은 피해자가 밤샘 농성을 했습니다. 일부는 새벽까지 기다리며 환불을 받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에 퍼진 절도 주장

24일부터 온라인상에는 "위메프 본사에서 커피머신과 TV를 훔친 사람이 있다", "위메프 본사에서 공기청정기와 TV를 떼어갔고 경찰이 출동했다"는 등의 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위메프 본사 앞 야외 공간에 파손된 TV가 놓인 사진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어떤 남자가 화가 나서 직원들의 노트북을 부수고 전기선을 잘라 TV, 컴퓨터 본체, 모니터를 차에 실었다"며, 경비원들이 제지하려 했으나 분노한 사람들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 단체 채팅방에는 차 뒷좌석에 테이블, 의자, 커피머신이 실려 있는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사진을 올린 사람은 "PC를 들고 가기엔 어려워 의자와 테이블, 커피머신을 챙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머지포인트 사태'와 비교

일부 누리꾼은 2021년 발생한 '머지포인트 사태'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당시 머지포인트는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워 상품권을 판매했으나 금융당국의 전자금융업 등록 요청으로 판매를 중단하며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일으켰습니다. 피해자들이 본사 집기를 가지고 나오는 일이 발생했고, 공기청정기를 들고 나오는 사진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절도죄 성립 가능성

이번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는 절도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절도죄는 친고죄나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므로 위메프가 처벌을 원치 않더라도 적발 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메프가 실제로 집기를 도난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날 위메프 본사에 출동했으나 절도나 기물 파손 사건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많이 모였던 오후 5시경부터 출동했으나 절도나 집기 파손 등은 보고된 바 없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