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들어섰지만 미국 서남부 지역은 예상치 못한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남부와 애리조나주에서는 기온이 치솟으며 여러 기록이 경신되고 있는데요. 이례적인 고온 현상과 열대야까지 더해지면서 기후 변화의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LA를 덮친 기록적인 더위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10월 초 LA 카운티와 그 주변 지역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우드랜드 힐스에서는 화씨 113도(섭씨 45도)를 기록하며 1980년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또, 랭커스터에서는 화씨 103도(섭씨 39도)로 역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LA 서북쪽의 해안 지역인 파소 로블스 공항에서도 화씨 107도(섭씨 42도)를 기록하며, 이전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기상청은 고기압 형성과 함께 해상의 대기 흐름이 약해지면서 기온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폭염 경보 발령
캘리포니아 남부와 애리조나주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팜스프링스는 10월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씨 117도(섭씨 47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폭염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주의 피닉스 역시 역대 최고 기온인 화씨 113도(섭씨 45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화씨 82도(섭씨 28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고, 열대야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만든 폭염, 앞으로 더 자주 찾아올까?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을 기후 변화의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미 연방정부가 발표한 '제5차 국가 기후 평가'에 따르면, 미국 주요 도시에서 경험하는 폭염의 횟수는 1980년대 이후 두 배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는 기후 변화가 폭염의 빈도와 강도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 자주, 더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의 대비, 폭염과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기후 변화는 이제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입니다. 미국 서남부에서 일어난 이번 폭염은 그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추세 속에서 폭염 경고와 대비는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사회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 내년 상반기로 연기… 이유는? (1) | 2024.10.03 |
---|---|
윤 대통령 "잘 먹어야 훈련도 잘하고 전투력도 생긴다"고 했는데...2024년 병사 급식 예산 동결, 간식비 삭감… 병사 복지 후퇴 우려 (1) | 2024.10.03 |
소방관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현대차의 특별한 기부! 회복 지원 버스 이야기 (2) | 2024.10.03 |
팔 절단 사고 현장에서 빛난 8개월 차 여성 소방관의 신속한 대응 (1) | 2024.10.03 |
2030 세대가 블루칼라 직종으로 몰리는 이유 (1) | 2024.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