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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배달·대리기사 등 온라인 플랫폼 종사자 88만 명, 월평균 수입 145만 원…작년 대비 11% 증가

by 디피리 2024. 8. 5.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3년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플랫폼 종사자 수는 무려 88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들의 평균 월수입은 145만원...

 

플랫폼 종사자 수, 왜 계속 늘어나고 있을까?

플랫폼 종사자는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일감을 받아 수입을 얻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보다 자유로운 근무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플랫폼 종사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랫폼 종사자는 전년 대비 11.1%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66만 명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88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왜 플랫폼 일을 선택했을까?

조사에 따르면, 플랫폼 일을 시작한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더 많은 수입'(36.1%)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일하는 시간과 날짜를 선택할 수 있어서'(20.9%), '직장·조직 생활이 맞지 않아서'(10.2%), '가사·학업·육아 병행을 위해'(7.5%) 등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을 보면, 플랫폼 일이 주는 유연성과 추가 수입의 기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일들을 하고 있을까?

직종별로 살펴보면, '배달·운전'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무려 48만5천 명이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었는데요, 그 외에도 '전문 서비스'(14만4천 명), '컴퓨터 단순 작업'(8만7천 명), '가사·돌봄'(5만2천 명), '창작활동'(5만 명), 'IT 서비스'(4만1천 명) 등 다양한 직종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변화

흥미롭게도, 코로나19 유행이 끝나면서 배달·운전 종사자는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고 합니다. 반면, 가사·돌봄 종사자도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9%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분야는 두 자릿수 이상으로 증가하여 전체 플랫폼 종사자 수가 늘어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플랫폼 종사자들의 현실적인 고민

플랫폼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계약에 없는 업무 요구'(12.2%), '건강·안전 위험 및 불안감'(11.9%), '일방적 계약 변경'(10.5%) 등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다른 일자리로 이동할 때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9.7%)과 보수 지급 지연(9.5%)도 문제로 제기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개선 방향

권창준 노동부 노동개혁정책관은 "플랫폼 종사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불공정한 대우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노동약자지원법 제정, 표준계약서 마련, 쉼터 설치, 분쟁 해결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개선 방안들이 실질적으로 플랫폼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