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5일, 한국피자헛이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습니다. 이는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하여 수백억 원대 배상 판결을 받은 후 발생한 자금 압류로 인한 운영상 어려움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 210억 원 배상 판결과 자금 압류…회생 절차 신청 이유
한국피자헛은 가맹점주 94명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일부 패소하면서 210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일부 가맹점주들은 한국피자헛 본사의 계좌에 대해 압류와 추심 조치를 시행하였고, 이로 인해 회사 운영에 일시적인 어려움이 생긴 것입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2부는 이를 고려해 한국피자헛에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보전처분은 특정 채권자에게만 자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이며, 포괄적 금지명령은 모든 채권자들이 강제집행·가압류 등의 조치를 취하지 못하게 자산을 보호하는 명령입니다.
💼 원만한 합의를 위한 ARS 프로그램 신청
한국피자헛은 자금 압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도 함께 신청했습니다. 법원 측은 “한국피자헛이 소송 결과에 따른 강제집행 문제를 원만하게 합의하고자 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소송 배경과 한국피자헛의 상고 진행
이번 소송은 지난 9월 서울고등법원에서 한국피자헛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가맹점주들에게 부당하게 받은 차액 가맹금 중 210억 원을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피자헛은 이에 불복하여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으며, 법적 판단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다시 한 번 판결을 받아보고자 하고 있습니다.
📉 2년 연속 적자…급격한 매출 감소와 매장 축소
한국피자헛은 2022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을 겪어왔습니다. 2022년 약 2억5천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23년에는 그 손실이 약 45억 원으로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매출도 2019년과 비교해 25% 감소하여, 작년 매출이 1천억 원 아래로 떨어지며 869억 원에 머물렀습니다.
이로 인해 가맹점 수도 2년 사이에 40개 이상 감소하여 2023년 말 기준 297개로 줄어들며,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전국 매장은 정상 영업 중…소비자 피해 없도록 노력”
한국피자헛은 이번 회생 절차 신청 후에도 전국 매장은 정상 영업 중임을 알리며 소비자들이 평소처럼 피자헛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와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이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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