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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 "벌레 잡으면 10마리당 4600원!" 일본 과수원, 외래종 퇴치에 나서다

by 디피리 2024. 11. 28.

 

일본 이바라키현이 외래종 딱정벌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과수원을 위협하는 벚나무사향하늘소를 퇴치하기 위해 당국은 현상금을 걸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과일 나무에 들러붙은 벚나무사향하늘소. 원래는 중국에 서식하는 딱정벌레

🍎 외래종 딱정벌레가 과수원에 미친 영향

이바라키현은 온난한 기후 덕분에 사과, 블루베리 등 과일 농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원산지 외래종 딱정벌레인 '벚나무사향하늘소'가 과수원에 퍼지면서 농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벚나무사향하늘소는 목덜미가 붉은 장수풍뎅이의 일종으로, 나뭇잎, 나무껍질, 과일의 수액을 먹으며 나무에 심각한 손상을 줍니다. 이 벌레의 유충은 줄기를 갉아먹으면서 2~3년에 걸쳐 자라기 때문에, 한 번 번식하면 퇴치가 쉽지 않습니다.

 

 

 

 

 

 

 

🪙 "벌레 잡아오세요!" 현상금 지급 제도

이바라키현은 벌레 포획을 장려하기 위해 기프트카드로 보상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 10마리당 500엔(약 4600원)의 기프트카드 지급
  • 10마리 미만도 배지, 에코백 등 굿즈로 교환 가능

지난 여름 동안만 약 3782마리가 포획되었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외래종 '목격자 포상' 제도 운영

이바라키현은 외래종 생물의 조기 발견을 위해 '목격자 포상' 제도도 운영 중입니다. 외래종 동물이나 벌레를 발견하고 신고하면 포상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접수된 영상은 대부분 여우, 너구리 등 일본 토종 생물로 확인되어 실제 포상을 받은 사례는 없습니다.

 

 

 

 

 

 

 

 

 

🌍 외래종 문제, 단순 보상으로 해결될까?

벚나무사향하늘소의 확산은 단순히 이바라키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외래종 생물은 생태계와 농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현상금 제도는 당장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 외래종 유입 방지와 생태계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