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항공의 전·현직 직원들이 익명 커뮤니티에 올렸던 경고성 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회사 내부 문제를 지적했던 이들의 글은 당시에는 무시됐지만, 참사 이후 그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 “제주항공 타지 마라” 경고글 등장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과거부터 제주항공 직원들이 회사 내부 문제를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2월 작성자 A씨는 “제주항공 타지 마라”는 제목의 글에서 “요즘 툭하면 엔진 결함이 발생한다. 언제 추락할지 모른다. 정비도 운항도 재무도 엉망”이라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이어 “현재 제주항공 직원들 사이에서도 다른 항공사로 탈출하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밝혀 회사 내부 분위기가 심각함을 시사했습니다.
🔥 “하늘에서 엔진 꺼지는 제주항공”
또 다른 작성자 B씨는 1년 전 작성한 글에서 “하늘에서 엔진이 자주 꺼지는 항공사”라는 제목으로 제주항공의 안전 문제를 고발했습니다. 그는 “정비비용 절감을 위해 1년에 공중에서 엔진이 4번 꺼졌다”며 “다른 항공사에서는 전체 그룹 역사상 몇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 제주항공에서는 흔한 일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는 “제주항공의 안전 불감증을 멈춰달라”며 국민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회사 경영진을 감시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 정비 문제와 열악한 근무 환경
제주항공의 정비사라고 밝힌 C씨는 “정비가 연달아 터지고 있다”며 정비 부서의 과중한 업무량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어제와 오늘 새벽 사이에만 3건의 정비 문제가 발생했다”며 현장 직원들의 고된 업무 환경을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정비사는 “야간에 13~14시간을 일하면서도 식사 시간은 겨우 20분 남짓”이라며 “업무량이 다른 항공사에 비해 훨씬 많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비사들은 자신의 건강을 희생하며 안전한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런 상태에서는 언제 대형 사고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 블라인드 게시글의 신뢰성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 인증을 통해 가입이 이루어지지만, 재직자와 퇴직자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작성자가 현재 재직 중인 직원인지 여부를 완전히 확인할 수는 없다는 점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 항공 안전, 경영진의 책임은?
제주항공 참사 이후 내부 폭로글들이 재조명되면서 회사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고객의 생명과 직결된 항공 안전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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