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플루언서 '쯔양'을 협박해 금전을 갈취한 유튜버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온라인 견인차공제회'라는 모임을 통해 유명인의 사생활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지검은 14일, 유튜버 '구제역' 이준희 씨와 '주작감별사' 전국진 씨, '카라큘라' 이세욱 씨를 협박, 공갈, 강요, 공갈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며, '크로커다일' 최일환 씨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신상털기'로 유명세를 얻은 30대 남성 유튜버들로,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실제로는 개인의 약점을 이용해 금품을 갈취하는 '집단 괴롭힘'을 자행했다. 이들이 결성한 '한국 온라인 견인차공제회'는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금품을 갈취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유명인의 약점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쯔양 사건에서도 이들은 "영상 올려서 조회수 터지면 얼마나 벌겠냐"며 "그냥 영상 비공개 조건으로 돈을 받아내라"는 등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한 유튜버는 "나도 돈 좀 벌게 도와달라"며 노골적으로 범행에 가담할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가담한 구제역 이준희 씨는 처음에는 "쯔양 측이 리스크 관리를 부탁해 돈을 받았다"고 해명했으나, 실제로는 5,50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한 변호사비 대납을 요구하며 2,200만 원을 추가로 받아냈고, 지인의 식당 홍보를 위해 촬영을 강요하기도 했다.
검찰은 "구제역과 카라큘라는 범행이 발각되자 통화 녹음 파일을 편집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쯔양의 사생활 정보를 유튜버들에게 제공한 혐의로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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