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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일본 여행 대거 취소... 日 100년만의 대지진??

by 디피리 2024. 8. 14.

100년 만에 발생할 수 있는 대지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대거 취소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중국 매체 차오신문은 최근 많은 중국인 여행객들이 일본 내 호텔 예약을 취소했으며, 대부분의 경우 전액 환불이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에도 일본행 항공편 예약을 취소했다는 관광객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온천지로 유명한 시즈오카현 이즈반도를 방문하려던 약 550명이 숙소 예약을 취소했으며, 에히메현 도고온천 관광지의 호텔협회 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 숙박 예약을 취소하는 관광객이 최소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따라, 중국의 일부 항공사들은 사용되지 않은 항공권에 대해 전액 환불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은 9일 오후 4시 이전에 구매된 일본행 항공권에 대해 목적지에 상관없이 환불을 진행 중이며, 동방항공 역시 8일 이전에 발권된 일부 지역 항공편에 대해 환불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일본을 방문했던 일부 중국인들은 조기 귀국을 결정하면서, 일본에서 중국으로 돌아가는 항공권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13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상하이 푸둥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권 가격은 평소의 10배에 달하는 최고 8,000위안(약 152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일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는 1,77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중국인은 306만 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증가한 수치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 이후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하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거대 지진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