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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판사 이한영’ 방영 일정 내년으로 밀려…“예산 흑자 인위적 달성 의도” 논란

by 디피리 2025. 4. 15.

MBC 드라마본부 구성원들이 사측의 최근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올해 방영 예정이던 ‘판사 이한영’ 드라마의 방영 일정을 내년 초로 미루고, 금토 드라마 슬롯에 2년 전 공개된 ‘카지노’ 재방송을 편성한 것을 “예산 흑자 달성을 위한 인위적 조치”라 주장했습니다.

드라마 편성 결정과 내부 갈등

MBC 드라마본부는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재방송 편성 결정이 당초 제작 예정이던 ‘판사 이한영’ 드라마의 방영 시기를 내년 초로 미루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에서는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이번 편성은 제작진과 주연 배우들의 재협상을 초래하는 등 심각한 문제”라며, “MBC가 디즈니플러스의 재방송 전문 채널로 변모하려는 의도”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영진의 결정 의도와 비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주 5일제와 주 52시간 근로 규제 같은 획일적 제도보다 유연한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해하나, 이번 결정은 예산 흑자를 인위적으로 달성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 드라마본부 구성원들은 이번 조치로 신뢰 관계가 무너지고, 제작과 편성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측과 제작진의 입장 및 향후 대책

이에 대해 MBC 사측은 “채널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 등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해 유관 부서들과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으며, 앞으로 우수 콘텐츠 제작과 내부 제작진 역량 강화에 계속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