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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영국과 중국에서 불거진 '웃통남' 논란…공공장소 예의 문제로 확산

by 디피리 2024. 8. 24.

여름철이 되면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벗고 다니는 남성들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과 중국에서 이 문제는 큰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런던에 거주하는 아네트 켈로우는 최근 공원을 산책하면서 상의를 벗은 남성들을 자주 마주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들이 마치 자기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해 보이지만, 나는 매우 불편하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불만은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영국 내에서 널리 퍼진 여론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75%가 공공장소에서 남성들이 상의를 벗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현상은 중국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베이징 비키니'라고 불리는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남성들이 상의를 가슴까지 올리고 배를 노출한 채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행동은 종종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심지어 공공장소에서의 갈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말라가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벗은 사람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프랑스 니스에서도 해변 이외의 장소에서 상의 탈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더운 날씨에 상의를 입어야 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규제에 반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공공장소에서의 상의 탈의는 단순한 개인의 자유를 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각국은 문화적 차이와 공공장소에서의 예의를 조율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