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버스 "이대로 가면 다 망한다"…철도 요금 동결에 업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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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다 망합니다." 최근 고속버스 업계 관계자가 절박하게 내뱉은 말입니다. KTX 등 철도 요금이 너무 저렴해 고속버스가 외면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영난에 빠진 고속버스 업계는 하루빨리 철도 요금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 고속버스 요금 인상 추진…하지만 철도는 그대로?

국토교통부는 최근 ‘시외버스 경영 개선 방안 검증 연구용역’을 발주했습니다. 고속버스 업계는 24.2% 요금 인상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철도 요금은 14년째 동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KTX 요금은 지난 2011년 이후 변동이 없었으며, 물가 상승에도 정부는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 고속버스 이용객·매출 모두 감소

• 📉 매출: 2019년 5850억원 → 2023년 4400억원
• 📉 이용객: 3240만명 → 2180만명

고속버스는 인건비, 유가 상승 등으로 원가는 올라가는데, 철도와의 요금 경쟁에서 밀려 이용객까지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 철도 요금이 문제다

KTX 서울~부산 요금은 5만9800원입니다. 고속버스 프리미엄 요금은 5만1600원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KTX는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고속버스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일본, 미국, 영국 등은 철도 요금이 고속버스보다 3배 이상 비쌉니다. 한국은 오히려 철도가 고속버스보다 싸거나 비슷한 특이한 구조입니다.

🚍 고속버스가 사라지면?

고속버스 업계는 "고속버스가 사라지면 철도가 닿지 않는 지역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특히 인구소멸 지역 등은 고속버스 폐지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용성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국민들의 이동권을 위해 철도 요금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