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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개그맨 김종석, 100억 원 빚에도 포기하지 않는 삶…"가족에게 미안할 뿐"

by 디피리 2024. 9. 13.

 

‘뚝딱이 아빠’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개그맨 김종석(65)이 자신이 진 막대한 빚과 그로 인한 어려운 현실을 공개했다. 9월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김종석은 현재 약 100억 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이대로 가면 1년 후 파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종석은 가족이 빚 문제로 인해 흩어져 지내고 있다고 전하며, 가족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매달 6천만 원에 달하는 이자를 갚아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며,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빚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1990년대 EBS ‘딩동댕 유치원’에서 ‘뚝딱이 아빠’로 큰 인기를 끌었던 김종석은 한때 연간 500개 이상의 행사를 진행하며 억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 문화를 미국에 전파하고자 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사업에 도전했으나, 그 과정에서 큰 빚을 지게 됐다. 한국 커피와 빵을 미국에 전파하려는 사업이 실패하면서 초기 22억 원의 빚이 불어났고, 결국 100억 원에 이르렀다.

 

그는 강남의 집을 팔고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전월세로 생활하고 있다며, 3년째 짐을 풀지 못한 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집을 떠나면 또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지도 모르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 가족들과 흩어져 지내는 상황에 그는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미국 사업을 모두 정리한 김종석은 현재 경기도에서 대형 카페 세 곳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직도 짐은 무겁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며 눈물을 보이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