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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다이소, 저가 화장품으로 급성장…올리브영에 도전장 내밀다

by 디피리 2024. 9. 30.

다이소가 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CJ올리브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제품까지 입점시키며, 올해 뷰티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217% 상승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다이소는 천원짜리 공산품을 판매하던 생활용품점에서, 이제는 가성비 좋은 화장품을 내세우며 화장품 유통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특히 '리들샷'과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 같은 인기 제품들은 고가 브랜드와 유사한 품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500원에서 5000원 사이의 가격대는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다이소의 전략은 저렴한 가격과 제품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기존의 20대와 40대 소비층을 넘어서 10대 고객까지 포섭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다이소가 오프라인 화장품 시장의 강자인 CJ올리브영과의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이소는 2021년 이후 화장품 카테고리에 큰 공을 들이며, 올해는 입점 브랜드 수를 23개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올리브영은 여전히 막강한 경쟁력을 자랑합니다. 지난해 올리브영은 약 2400개의 브랜드와 2만여 개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했습니다. 반면,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3000억원 정도로, 매출 규모에서 여전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다이소가 향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이소는 5000원 이하의 균일가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다이소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e커머스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다이소는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하고 익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온라인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세종시에 새로운 온라인센터를 설립하며 온라인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한편, CJ올리브영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몰에서는 프리미엄 화장품 전문관 '럭스에디트'를 운영하며, 고급 브랜드 '더후'와 '설화수'를 입점시켜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이소와 올리브영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두 브랜드가 각각의 전략으로 어떻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