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 불법 도박 자백…방탄소년단 지민에게도 거액 빌려 😲

개그맨 이진호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자백하며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14일, 이진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며 도박에 빠졌던 과거를 고백했습니다.

 

💰 도박으로 인한 빚… 지민에게도 거액 빌려

이진호는 2020년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한 이후, 점점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떠안았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에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지민에게 거액을 빌리고 아직 갚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지민이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려준 게 전부"라고 전했습니다.

 

 

 

 

 

 

😔 도박 중단 후에도 계속된 고통

이진호는 지인들의 충고와 도박으로 인해 사랑하는 일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도박에서 손을 뗐지만, 이미 큰 빚을 진 상태였습니다. 그는 매달 돈을 갚아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빚을 갚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질까 두려웠다"고 고백하며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 JTBC '아는 형님' 퇴출 및 프로그램 하차

이진호의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지자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제작진은 즉각 그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작진은 "이진호는 이번 주 녹화부터 하차하며, 기존 촬영분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진호는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도 불참했습니다. 향후 그의 출연분 일부 편집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진호의 사과와 향후 행보

이진호는 이번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잘못한 부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그의 소속사 SM C&C는 이진호의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다음은 이진호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진호입니다.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입니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습니다.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은 받는 사람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