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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36일 열대야' 서울 관측 사상 최다

by 디피리 2024. 8. 23.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연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말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밤,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열대야란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하며,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33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지속되었으며, 올해 들어 열대야 일수는 총 36일에 이르렀다. 이는 1907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서울에서 기록된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로, 이전 기록은 1994년의 36일이었다. 올해는 최신 기록이 우선 적용되어, 2024년이 가장 많은 열대야를 기록한 해로 남게 되었다.

낮 동안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울의 체감온도는 이미 32.9도에 달했으며, 낮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는 35~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도 폭염과 열대야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의 아침 기온은 25도, 체감온도는 27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열대야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주말 동안 올해가 열대야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며, 기상청은 도심과 해안, 경상권 내륙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의 낮 기온은 24일에 33도, 25일에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었으며, 남부 지방에서는 한낮 기온이 36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24일 새벽부터 경기 남부 내륙과 충청권에 소나기가 예보되었지만, 비가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소나기 이후 습도가 높아져 무더위가 더욱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번 무더위는 9월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서울의 한낮 기온이 9월 2일까지 30도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으며, 최저기온 또한 열대야 기준인 25도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했다. 예보 기간 동안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