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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이재명, '윤석열 정부 독도 지우기' 진상 조사단 구성 지시

by 디피리 2024. 8. 25.

2019년 서울 종로구 안국역에 설치돼 있던 독도 모형.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위해 특별 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중인 이 대표는, 병상에서도 이러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대변인 한민수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따라 당은 즉시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최근 서울 안국역과 잠실역에서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데 이어, 전쟁기념관에서도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사실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가 독도를 지우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그는 "군의 정신 교재에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현하고, 독도 방어 훈련이 사라지는 등 여러 사례가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러한 독도 조형물 철거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체계적인 독도 지우기 정책의 일부일 수 있다고 판단해 진상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그는 정부 부처 전반에서 독도와 관련된 체계적인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라 당내에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나, 퇴원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퇴원과 당무 복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지시는 이 대표가 입원 후 처음으로 내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사단이 당내에 구성된 이유에 대해 한 대변인은 "상임위와의 협력이 필요할 경우, 관련 위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사는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정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약 윤 정부의 독도 지우기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