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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부채 3000조 원 돌파…한국 경제, 위기 경고등 켜졌다

by 디피리 2024. 8. 25.

출처:동아일보

올해 2분기 말, 한국의 정부와 가계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3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세수 부족으로 인한 국채 발행 증가와 부동산 시장에서의 과도한 대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국가채무(지방정부 채무 제외)와 가계 부채(가계신용)를 합친 총액은 3042조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명목 GDP(2401조 원)의 127%에 해당하며, 올해 국가 예산 656조6000억 원의 약 5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특히, 올해 2분기 동안 나라와 가계의 부채는 전 분기 대비 44조 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국가채무는 2분기 동안 30조4000억 원이 늘어나 1145조900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세수 부족과 상반기 재정 집중집행 기조가 맞물리면서 국고채 발행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가계 부채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896조2000억 원으로, 13조8000억 원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16조 원 증가하며 가계 대출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나라와 가계의 부채 증가세는 앞으로 내수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로써 한국 경제는 부채 3000조 원 시대에 진입했으며, 이는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부채 급증이 향후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