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한 달에 2000만원?”… 알래스카 택시기사의 깜짝 월수입

by 디피리 2024. 8. 26.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한인 남성이 한 달에 2000만원에 달하는 수입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행 유튜버 곽준빈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에서 알래스카에서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한인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한 달 수입이 2000만원인 알래스카 택시 기사의 삶'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게시 후 26일 오전 기준으로 73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곽준빈은 로스앤젤레스(LA) 공항을 거쳐 앵커리지 공항에 도착한 후, 알래스카의 베델 지역을 탐방하기 위해 택시를 잡았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택시기사 대부분이 한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그중에서 10년 차 택시기사인 ‘제임스’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제임스는 베델에서는 택시 수가 부족해 여러 승객이 한 택시를 함께 타고 요금을 나눠 내는 ‘합승’ 문화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곽준빈이 탄 택시에도 다른 승객 3명이 추가로 탑승했으며, 10분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각 승객이 8달러씩, 총 24달러(약 3만 2000원)를 지불했습니다.

 

곽준빈이 짧은 거리에 비해 높은 요금에 놀라자, 제임스는 “여기서는 승객 수에 따라 요금을 받는다”며, “아마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임스는 하루에 약 750달러(약 100만원)를 벌고, 한 달 수입은 약 20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생활비를 제하고도 1200만원 정도가 남는다고 덧붙이며, 일주일 내내 일하지만 본토에서 일하는 것보다 수입이 훨씬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제임스는 알래스카 생활의 어려움도 털어놓았습니다. 생필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며, 모기와 벌레에 자주 물리는 것이 큰 불편이라고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