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고령층 취업자 비중 22% 돌파…40년 만에 4배 증가

by 디피리 2024. 8. 26.

올해 60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와 창업자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주로 단기 일자리와 생계형 창업에 몰리고 있어, 정년 이후에도 고령층의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60세 이상 취업자의 월평균 수는 639만 9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2.4%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40년 전인 1984년의 5.4%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비중입니다.

고령층의 창업도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60세 이상이 창업한 기업 수는 6만 5천개로 전체 창업기업의 13.6%를 차지했으며, 이는 역시 역대 최고 비중입니다. 같은 기간 동안 30세 미만, 30대, 40대, 50대의 창업기업 수는 모두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의 창업기업은 유일하게 증가했습니다.

고령층의 취업과 창업 증가 배경에는 인구 고령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으로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27.8%를 차지해,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60세 이상인 상황입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층의 일자리 경험과 창업 노하우를 사회적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정년 연장보다는 고용 연장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