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1동 다산역 인근 사거리에 새로 설치된 후면 무인단속 카메라가 주민들 사이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예고 없이 설치된 이 카메라 때문에 일상적인 경로를 따라 출퇴근하던 주민들이 갑작스러운 단속에 당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1일 오전, 다산역 근처에서 만난 주민 A씨(44)는 “매일 이 길로 출퇴근하는데, 언제 이런 카메라가 설치됐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이곳에는 차량의 후면을 감시하는 무인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설치 시점과 이유에 대한 정보가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남양주 지역에 설치된 이 후면 무인단속 카메라는 기존의 전면 단속 방식으로는 어려웠던 이륜차의 신호위반 및 과속을 감시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이 장비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시범 운영된 후, 지난해 4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었습니다.
남양주에서는 지난해 8월 다산1동에 처음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11월에는 또 한 대가 추가로 설치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다산1동, 금곡동, 화도읍, 별내동, 진접읍 등 여러 지역에 총 8대의 후면 무인단속 카메라가 가동 중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러한 카메라가 언제, 어떻게 설치되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행정예고가 이루어졌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홍보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이 사실을 접하지 못했습니다.
화도읍에 거주하는 유재철씨(46)는 “매일 같은 길로 출퇴근하고 있는데, 갑자기 처음 보는 신호위반 감시 카메라가 생겨 당황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다산1동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허진호씨(63)도 “익숙한 도로에 예고도 없이 후면 무인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운전할 때마다 긴장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시와 경찰에 대해, 예고 없이 설치된 카메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후면 무인단속 카메라의 관리는 시가 아닌 경찰의 소관이어서 관련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주북부경찰서 관계자는 “후면 무인단속 카메라는 계도 기간과 시범 운영 기간이 있어, 공식적인 홍보 시점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계도 및 시범 기간이 끝난 후 운영 시작을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민들의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시와 경찰이 보다 명확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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