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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초등생들, 훔친 킥보드 아파트 15층서 투척…처벌은 불가능

by 디피리 2024. 9. 3.

김포에서 초등학생들이 훔친 킥보드를 15층 아파트에서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들은 형사책임 연령 미만으로 처벌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후 김포시 구래동의 한 20층 아파트 15층에서 킥보드를 창밖으로 던진 초등학교 2~3학년 학생 3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만 10세 미만의 '범법소년'으로 형법과 소년법에 따른 처벌이 불가능해 부모에게 인계되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학생은 아파트 단지 1층에 보관되어 있던 킥보드를 훔친 후 이를 고층에서 지상으로 던졌으며, 다행히도 이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킥보드의 주인은 이 사건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킥보드가 많은 주민들이 오가는 장소로 떨어졌고, 아이들이 처벌받지 않는 것을 알고 더 심한 행동을 저지를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 아이들은 평소에도 남의 자전거나 킥보드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쓰레기를 던지거나 남의 집 벨을 누르고 도망치는 등의 문제 행동을 보여왔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훈계 외에는 이들을 처벌할 방법이 없다"며 "A군과 그 부모를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형사책임 연령 미만인 아동의 범죄 행위에 대한 처벌 가능성에 대한 논란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