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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젊은 교사들 이직 고민 심각"…교권보다 월급 인상 더 절실

by 디피리 2024. 9. 3.

최근 설문조사에서 20~30대 젊은 교사들이 교권 확보보다 처우 개선, 특히 월급 인상이 더 시급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달 8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유·초·중·고교의 20~30대 교사 46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월급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92.9%의 교사들이 월급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65.0%는 '매우 불만족', 27.9%는 '불만족'이라고 답해, 월급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6.0%의 교사들이 '고민한 적 있다'고 답하며, 젊은 교사들 사이에서 월급 문제로 인한 이직 고민이 심각한 상황임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최근 공무원보수위원회가 제시한 보수 인상률(5급 이상 2.5%, 6급 이하 3.3%)에 대해 1.1%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55.7%는 '물가상승률(7.2%) 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10% 이상 인상'(31.5%), '5% 이상 인상'(11.7%)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공무원 연금에 대한 불만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교사 중 93.9%가 '기대할 수준이 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연금 개편으로 인해 젊은 교사들이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구조에 실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교사들이 교직을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교권 문제·민원 문제 해결 등 교권 보장'(37.5%)보다 '확실한 처우 개선'(53.9%)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교총은 "젊은 교사들 사이에서 교직에 대한 회의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며, "교원 보수를 10% 이상 인상하고, 교직 수당 등 수당 인상과 직무에 걸맞은 보상 기제를 마련하는 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