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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카라큘라, 옥중에서 쯔양에게 선처 호소… "억울하고 분통하다"

by 디피리 2024. 9. 6.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된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쯔양에게 옥중에서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다. 6일 YTN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자필로 쓴 5장의 편지를 통해 쯔양에게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털어놓으며 용서를 구했다.

편지에서 카라큘라는 "저는 유튜버 카라큘라로 활동하던 이세욱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쯔양이 겪었을 고통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하며, 자신이 쯔양 협박범으로 몰린 상황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편지의 마지막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카라큘라는 지난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요구하는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당시 구제역과의 통화에서 카라큘라는 “쯔양에 대한 폭로 영상보다 돈을 뜯어내는 게 낫다”는 취지로 조언한 것으로 드러나 공갈 방조 혐의를 받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 6일 카라큘라와 구제역,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에 대한 첫 재판이 수원지법에서 열렸다. 재판에서는 검찰의 공소 사실과 피고인들의 입장 진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쯔양 외에도 다른 피해자들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2022년과 2021년, 아프리카TV BJ를 상대로 협박해 카라큘라는 3000만 원, 구제역은 220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