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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후지산 폭발 시 도쿄 마비 우려…日기상청, 화산재 예보 강화 추진"

by 디피리 2024. 9. 6.

일본에서 후지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킬 경우, 도쿄와 수도권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광역 화산재 예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5일자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현재 운영 중인 '화산재 낙하 예보' 시스템이 소량의 화산재에만 대응할 수 있고, 예보 시간도 6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어 대규모 화산재 상황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더 광범위한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미 일본 정부는 2020년 후지산 분화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화 시 수도권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예측한 바 있습니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후지산이 분화하면 3시간 이내에 화산재가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에 도달해 철도 운행이 멈추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2주 동안 화산재가 지속적으로 쌓일 경우 가나가와현과 야마나시현에는 30cm 이상의 화산재가, 도쿄 도심부에는 10cm 이상의 화산재가 축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일본 정부는 화산재 처리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아직 내놓지 않았으나, 행정기관과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를 우선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지침을 세운 상태입니다. 더불어, 발생한 대량의 화산재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이는 해양 생태계 오염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후지산은 과거 5600년 동안 약 30년에 한 번꼴로 분화한 활화산으로, 가장 최근 분화는 1707년에 발생했습니다. 이후 300년간 화산 활동은 없었지만, 여전히 언제든 폭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일본 당국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