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의기억연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 분이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생존해 있는 등록 피해자는 8명으로 감소했다.
고인이 된 A씨는 18세에 바느질 공장에서 일할 목적으로 친구와 함께 중국으로 떠났으나,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위안부 생활을 겪었다. 해방 후에도 귀국하지 못한 A씨는 오랜 세월을 타국에서 보낸 후 2000년대 초반에야 비로소 고향 땅을 밟을 수 있었다.
고국에 돌아온 이후, A씨는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하고, 수요시위와 해외 증언 등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A씨의 장례를 비공개로 치른다고 밝혔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이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며, "고인의 명예와 존엄을 존중하며, 마지막 길에 최대한 예를 갖출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여가부는 남아 있는 피해자들이 여생을 평안히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의 별세로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는 전국적으로 8명 남았다. 이들은 서울, 대구, 인천, 경북, 경남에 각각 한 분씩, 경기 지역에 세 분이 거주하고 있다. 모두 94세에서 96세 사이로, 평균 나이는 9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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