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축구 선수 제시 린가드가 K리그 FC서울을 선택한 이유가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린가드는 주급 3억 원이라는 거액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온 배경에 대해, FC서울 측이 영국까지 직접 와서 자신의 훈련을 지켜본 것이 큰 감동을 주었으며, 그 진심이 자신을 움직이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1군 공격수로 활약한 린가드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는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20분 만에 부상을 당하며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정상에 올랐다고 생각한 순간에 부상이 찾아왔고, 그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에 있는 딸과 떨어져 있어 힘든 점도 있지만, 린가드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싶고, 축구를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 자신에게는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행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가족과 떨어져 있어 어렵지만, 팀이 나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린가드는 K리그에서 새롭게 도전하며, FC서울이 자신에게 준 신뢰와 지지가 그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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