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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장원영·강다니엘 비방 유튜버, 법정 앞에서 호통받고 벌금 1000만 원 선고"

by 디피리 2024. 9. 12.

아이돌 가수들을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튜버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36)가 법정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한 유튜버의 호통을 받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유튜버 '상남철'은 자신의 채널에 ‘장원영 괴롭힌 탈덕수용소 최초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상남철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마치고 나오는 박씨를 향해 "장원영에게 미안합니까?", "대답하세요!"라며 크게 외쳤습니다. 박씨는 검은 외투와 긴 치마, 모자, 마스크로 얼굴을 감싸고 대답을 피한 채 빠르게 자리를 떠났습니다.

박씨는 가수 강다니엘과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비롯한 유명 아이돌들을 대상으로 허위 사실과 비방을 담은 콘텐츠를 다수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박씨에게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박씨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를 유튜브에 게시했으며, 이는 해당 연예인들과 소속사에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엄중한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씨가 공익을 위한 영상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채널명에 포함된 '탈덕'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콘텐츠임을 암시하며, 팬들의 이탈을 유도하려는 의도를 드러낸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씨는 2022년 강다니엘을 비방하는 '국민 남친 배우 아이돌의 문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허위 영상을 업로드한 혐의를 받았으며, 이 외에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장원영을 포함한 7명의 유명인을 비방하는 영상을 23차례나 게시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상태입니다.

 

한편, 박씨는 가수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검찰은 이를 양형부당으로 판단해 항소한 후 5년형을 구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