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중고 거래 시장에서 명절 선물세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 인사들에게 보낸 추석 선물세트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 등장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전통주 두 병과 지역 특산품이 포함된 세트를 선물했으며,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이 세트가 22만원에서 3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거래가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그 가치가 더 크게 상승한 모습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명절테크’라 불리는 선물세트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팸, 홍삼, 참치 세트 등 다양한 선물세트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오고 있으며, 고물가 시대에 이런 방식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에서는 명절 시즌이 다가올수록 선물세트와 관련된 검색어가 상위권에 오르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판매자들이 ‘되팔이’가 가능할 정도로 좋은 상태의 상품임을 강조하며 거래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쇼핑백이 있는지 여부가 중고 거래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쇼핑백이 그대로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다”는 식의 설명을 덧붙여 구매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받은 추석 선물세트 역시 거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판매자들은 이를 숨기지 않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도 이번 추석 중고 거래에서 눈에 띄는 품목입니다. 지난해까지는 거래가 불법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일정 조건 하에 중고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홍삼이나 비타민 같은 제품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체 중고 거래 글의 약 20~3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명절 선물이 중고 거래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주류는 여전히 판매가 금지되어 있으며, 화장품이나 대용량 식품을 소분해 판매하는 것도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군용품이나 정부에서 제공한 상품권은 중고 거래가 불법입니다.
당근마켓 측은 거래 전에 반드시 판매 금지 품목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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