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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손가락 인대 끊어진 동서에게 진단서 요구한 형님…명절 꾀병 의심에 논란

by 디피리 2024. 9. 15.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은 동서에게 진단서를 요구하며 의심을 멈추지 않은 형님의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손가락 다친 거 진단서 끊어오라는 형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이 사연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출처:뉴스1

글쓴이 A씨는 며칠 전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왼손 두 손가락의 인대가 끊어져 손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극심한 통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일상생활은 오른손 덕에 가능했지만, 일을 할 수 없다는 상황을 시댁 단톡방에 미리 알렸습니다. 그러나 A씨의 시댁 형님은 이를 "명절 꾀병"이라고 비아냥거리며 진단서를 끊어오라고 요구했습니다.

 

A씨는 손의 상태를 증명하기 위해 멍든 사진을 보내고, 병원 결제 내역과 처방받은 약 봉투까지 단톡방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형님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았고, "진단서도 가짜로 만들 수 있다", "MRI를 찍어야만 믿겠다"며 끝까지 A씨의 부상을 의심했습니다.

 

A씨는 이러한 상황에 억울함을 표현하며 "인대 손상은 엑스레이로 쉽게 확인되지 않는다는 걸 이용해 제가 꾀병을 부리는 것처럼 몰아간다"고 토로했습니다. 특히 형님이 "MRI를 찍고 진단서를 가져와야 믿을 수 있다"며 계속해서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A씨는 시댁 방문을 꺼려했지만, 남편은 "그래도 만나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시댁에 가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에 A씨는 "이런 상황에서도 시댁에 가서 형님과 풀어야 하느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가장 문제다", "진단서까지 요구하는 건 지나치다", "평소 관계가 어땠길래 이렇게 의심하느냐"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는 "단톡방에 알릴 게 아니라 시어머니께 직접 말씀드렸으면 의심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